문성실 님 레시피로 깍두기 담그기 대성공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평소에 문성실 님 요리책이나 블로그를 많이 참고해서 요리를 한답니다. 보통 그대로 따라 했을 때 맛이 좋고 제 입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깍두기 담그기도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저희 집 양쪽 어머님께서 김치를 워낙에 잘 담그셔서 늘 부족하지 않게 받아 와 먹는데요. 그러다 보니 저는 결혼 15년 차인데도 김치 하나 담글 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깍두기부터 하나하나 배워 나가기로 했답니다. 믿고 보는 문성실 님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기로 했어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 깍두기 담그기
재료: 무 1개, 굵은소금,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파, 새우젓, 멸치액젓, 설탕, 통깨
1. 무 1개를 깍둑썰기하고, 굵은소금을 2큰술 넣어서 1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무를 너무 작게 썰면 소금에 절여진 후 더 작아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원하는 크기보다는 조금 더 크게 썰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먹을 거라 조금 작은 사이즈로 잘랐습니다.
2. 무를 절인 지 1시간 후에 무를 체에 넣고 물기를 빼줍니다.
책에서는 물로 헹구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그냥 물기만 뺐어요.
양쪽집 어머니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게 기억났거든요.
3. 깍두기 양념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0.5큰술, 설탕 1큰술, 다진 새우젓 1큰술, 멸치액젓 2큰술을 넣어줍니다.
4. 양념을 넣은 후 마지막으로 파와 통깨를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고춧가루 색이 골고루 잘 입혀지도록 잘 버무려주세요.
5. 다 버무린 후에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 간을 더 해주세요.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도 첨가해 주시고요.
이때 먹어 봤을 때 조금 짜다 싶어야 다 익었을 때 알맞은 간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건 나중에 다 만들고 나서 친정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에요. 꼭 기억해야겠어요.^^
드디어 빛깔이 고운 깍두기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동안 2-3번 정도 깍두기를 담가본 적은 있는데 그때마다 실패를 해서 이번엔 어떨지 무지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안 익은 상태에서 계속 맛을 보다 보니 어느 정도 간이 된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문성실 님 레시피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글라스락 큰 통에 무 1개로 담은 깍두기가 모두 들어가더라고요. 이대로 주방 한편에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 이틀정도 꼬박 두었네요.
실내에 두고 중간중간 확인을 해봤는데 48시간 정도 지나니까 이렇게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생겼더라고요. 그리고 뚜껑을 여니 시큼한 냄새도 나는 것 같아 깍두기를 하나 꺼내어 먹어보았습니다.
두근두근....
올레!!!!! 맛이 있습니다. 어머나 세상에나.. 제가 담근 깍두기가 맛이 있다니요. 너무나 신이 나네요. 그래서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희는 매 끼니때마다 열심히 깍두기를 꺼내서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대요. 이제 할머니한테 깍두기 담가 달라고 부탁 안 해도 되고 엄마가 해주면 되겠다네요. 그 한마디로 감동입니다.^^
2월 4일 날 담갔는데.. 오늘 11일 날 보니 이제 한 번 먹을 것 밖에 남지 않았더라고요. 내일 당장 깍두기를 또 담가야겠어요. 문성실 님 레시피로 또 만들어 보렵니다. 여러분도 깍두기 담그기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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