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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빠지는 순서, 정해져있나요? (저희아이 경험담)

by 새우마요 2020. 11. 18.

유치 빠지는 순서 정해져있나요? 유치 빠지는 순서 똑같을까요?

 

 

 

 

 

아이가 이 빠지는 시기가 되면 유치 빠지는 순서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래 그림은 평균적으로 유치가 나는 시기와 유치가 빠지는 시기를 알려줍니다. 이것은 평균적인 통계지만 분명 아이들이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순서대로 차례차례 빠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분명 순서가 바뀌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이글을 보게 되신 분도 분명 있을거예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저희집 둘째 아이의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저희집 아이는 8세 남아입니다. 지금 한참 유치가 빠질 나이이지요. 첫니가 나온건 6개월때였고, 첫니가 빠진 시기는 8세 1월에 빠졌어요. 주변에 친구들을 보니 빠르면 6세에 첫니가 빠지기 시 작하고, 평균적으로 7세 때 가장 많이 빠지더라고요. 현재 아이의 이는 아랫니의 앞니(아래 사진의 1번 2개)가 빠진 상태입니다.

 

 

 

 

 

아랫쪽 앞니(1번) 2개가 빠졌기때문에 그 다음차례는 당연히 윗쪽 앞니(2번)이 빠질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윗쪽 앞니가 살짝 흔들리기도 했고요.

 

그러던 어느날..

위의 그림에서 윗니 5번 치아가 살짝 흔들린다고 하는거예요. 6세때 치과에서 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운 이인데.. 치아가 흔들린다는 생각은 안 하고, 그냥 크라운이 헐거워져서 헐떡거리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유치 빠지는 순서로 봤을때나 5번 이가 빠질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5번 이가 흔들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3일 후 마이쭈를 먹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마이쭈를 뱉으며 이가 빠졌다고 하는거예요. 전 앞니(2번)일거라 생각했는데.. 아이의 입안을 살펴보니 어머나!!! 5번 이가 빠져있는거 있죠?

 

 

 

 

 

 

크라운만 쏙 빠진게 아니라 이가 통째로 빠져있었어요.

 

 

 

 

아직 2번, 3번, 4번 이도 빠지지 않았는데 5번 이가 빠지다니요.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어요. 유치가 빠진거지만 유치 빠지는 순서가 너무나 엇나간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걱정이 되었어요.

 

 

 

 

우선 치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치아가 제대로 뿌리까지 빠진건지, 부러진건 아닌지 확인을 해야했거든요. 그리고 유치 빠지는 순서가 이리 바뀌어도 상관 없는건지 너무나 궁금했어요.

 

 

 

 

빠진 치아를 들고 치과에 갔습니다. 그냥 육안으로는 확인 할 수 없고 x-ray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혹시 뿌리가 절단 된거라면 영구치가 바로 내려오면 그냥 두고 기다려도 상관 없는데.. 영구치가 내려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뿌리는 제거하고 유치가 빠진 부위에 장치를 달아 공간 확보를 해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두둥~

x-ray 촬영 결과는 어땠을까요? 5번 치아의 영구치가 거의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고 하네요. 영구치가 밀고 있어서 유치가 빠진거라고 해요. 휴~ 다행이에요.

 

 

 

그래서 제가 질문했지요.

이렇게 다른 유치는 안 빠졌는데, 5번 치아가 먼저 빠져도 상관 없냐고요. 그랬더니 의사선생님이 너무나 쿨하게 "상관 없습니다. 아이들마다 다 달라요~" 하시네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아이의 유치 빠지는 순서가 달라서 걱정이시라면  순서가 다를 수는 있느나 정상적으로 빠진 이 인지는 치과에서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을 더하면요.

 

저희 큰아이는 송곳니가 14세까지 빠지지 않아서 검사를 했더니 잇몸 속에 매복송곳니가 누워있어서 수술과 교정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큰 아이는 워낙에 첫니도 11개월에 늦게 나고, 유치도 2학년때 쯤 늦게 빠져서 시기상으로 다 늦나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경험을 해보니 1년에 한번 씩은 꼭 치과에 가서 정기 검진을 하고 x-ray 사진도 찍어봐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충치가 없나 1년에 한번씩 꼭 정기적으로 검사는 받았던 아이인데.. x-ray 사진을 안 찍어서 매복니가 있는지도 전혀 몰랐던거였어요. 조금만 일찍 알았어도 지금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유치 빠지는 시기와 순서가 평균적인 통계와 조금 다르다면 꼭 검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런 경험에서 둘째 아이는 유치가 빠질 때마다 이렇게 tooth box에 넣어 보관하려고 합니다.

 

 

 

유치가 빠질 때마다 이렇게 보관해 놓으면 유치 빠진 시기와 순서도 알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큰아이때 경험해보니 처음 이가 빠질때는 잘 기억하다가.. 뒤로 갈 수록 어떤 이가 빠졌는지도 모르겠고, 이게 유치인지 영구치인지도 확인이 잘 안 되더라구요.

 

 

 

 

이렇게 유치가 빠진 날짜도 잘 기록해 놓으면 아이 이에 대해 관리가 더 쉬울 것 같아요.

 

 

 

 

 

아이의 유치 빠지는 순서가 달라서 걱정 많으셨던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