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오리고기를 좋아하시나요?
오리진흙구이가 아주 맛있는 맛집 부천의 <명가오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화번호: 032- 677-8228
▷주소: 경기도 부천시 소사로 599
오리요리는 자칫 잘못 요리하면 냄새나고 비호감일 수 있어서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요리더라고요.저도 오리고기는 별로 안 좋아 하는데요. (소, 돼지, 닭고기 외에는 잘 못 먹는 스타일)
그런데 몇년 전에 가족 생일 식사 자리로 명가오리집에 갔었는데 오리가 이렇게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게 맛있을 수 있나 하고 감탄을 했었더랍니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1년엔 한두 번씩은 꼭 명가오리에 가서 오리진흙구이를 먹는답니다.
오리진흙구이는 요리시간이 오래 걸려서요 꼭 미리 전화 예약을 해야해요. 저희도 2-3시간 전에 예약 해 놓았어요.
밤에 찍은 사진이라 어두컴컴하지요? 외관은 허름한 시골집 모습이랄까요?
1층짜리 단층집인데 정말 정감이 가는 외관의 모습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에요.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식당이랍니다.
코로나로 외식을 안 한지 몇 개월째인지 모르겠어요. 외식이 하고 싶어도 참고 거의 배달이나 포장 음식으로 견뎌왔는데,
그런 와중에 이곳을 찾아 온 이유는요. 단독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4명의 가족만 룸에 들어가 마음 편히 먹고 올 수 있어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가오리의 메뉴입니다. 저희는 오리진흙구이를 예약했습니다. 누룽지백숙, 오리로스도 먹어봤는데요. 잡내도 안 나고 너무나 맛있더라고요.
예약된 룸에 들어가니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오늘의 메인요리 오릴진흙구이가 나왔어요.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젓가락이 막 들이닥치네요. 오리진흙구이는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육질도 부드러워요. 사진엔 없지만 오리진흙구이 안 쪽엔 몸에 좋은 여러 잡곡이 섞인 찰밥이 가득해요. 고구마, 단호박, 은행, 밤까지 들어 있어서 담백하게 맛볼 수 있답니다.
또 이 집의 장점은요. 메인 요리도 정말 맛 있지만 반찬이 끝내줍니다. 전 반찬 맛있는 집을 선호하는 타입이에요. 반찬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청포묵무침인데요. 무조건 리필입니다.
김치도 두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배추김치와 얼갈이김치. 국물까지 시원한 맛이었어요.
짜지 않고 새콤한 오이 피클은 느끼함을 잡아주고요.
양파장아찌는 짜지도 않고 아삭아삭해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신선한 샐러드에 소스도 직접 만드셨는지 정말 상큼했어요.
이건 이름이 뭐였더라? 가벼운 양념 소스에 바로 무친 거라 맛있떠라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해줄법할한 나물이 있었고요.
막 부쳐온 부침개도 있어서 뜨끈뜨끈한 게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전 이 반찬들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어요. 다양하고 깔끔한 반찬 때문에 자꾸 가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밥만 조금 남기고 아이 둘 포함한 4인 가족이 싹 먹은 모습이에요.
싹 비운 거 보이시나요?
애들이 말도 안 하고 어찌나 잘 먹던지요. 정말 뿌듯했답니다.
부천 명가오리는 1992년부터 운영해 오셨다고 하니 맛있지 않고는 30년 가까이 운영하기 힘들었겠죠? 이 동네에서는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이런 집을 알게 되어 참으로 행운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한 번 가고 싶네요. 오리진흙구이 맛집 명가오리 정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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