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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 넘어져서 머리에 혹! 뇌진탕 증상이 의심될 때 대처법

by 새우마요 2021. 1. 25.

아이 넘어져서 머리에 혹! 뇌진탕 증상이 의심될 때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아요.

 

 

뇌진탕 초기 증상 알아두세요! 뇌진탕은 충격이 가해져서 뇌가 놀란 현상을 말합니다. 뇌의 구조를 살펴보면 피부, 근육, 뼈, 뇌막, 뇌척수액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외상이 발생했다 하더라고 크게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격으로 인해 일시적인 의식소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모든 뇌진탕이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뇌진탕 후유증으로 뇌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먼저 뇌진탕의 증상 대처법을 알아보기 전에 우리 아이가 경험했던 증상을 공유합니다.


작년 추석 때의 기록(음씀체 주의)

9월30일

명절이라 시댁에 가서 점심을 먹고, 8살 아이가 소파 위에서 형들이랑 놀다가 뒤로 넘어져서 소파의 팔걸이 부분(나무재질)에 머리를 꽝 부딪힘. 뒷머리 부분에 바로 혹이 부어오름. 혹 난 부위가 아프다고 함. 하지만 이상 반응은 없고 잘 놀았음. 저녁도 잘 먹음. (첫째날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잘 놀았음)



10월1일

시댁에서 하루 잠. 아이가 아침 한 숟가락 뜨더니 바로 속이 안 좋다며 밥을 안 먹음. 점심때 집으로 옴. 점심도 거부해서 안 먹이고 오후 늦게 밤이 먹고 싶다고 하여 밤을 쪄서 조금 먹임. 그 뒤로 죽과 밥도 몇숟가락 겨우 먹음. (둘째날은 밥을 잘 못 먹음)

10월2일

혹은 많이 가라 앉았음. 아침밥 한 술 뜨려는데 속이 울렁거린다 함. 조금 지나고 죽을 줬는데 3숟가락 정도 먹다가 배가 울렁거린다고 해서 중지. (대변 봄.) 점심으로 밥과 꽃게된장찌개 먹음. 과자 조금과 송편1개 식혜1잔 먹음. 또 속이 울렁거린다고 함. 그런데 혹 난 부위 말고 앞쪽 머리가 아프다고 함. 오후에 누룽지를 끓여서 조금 먹었는데 얼마 안 되어서 또 속이 울렁거린다고 함. 윗 배를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고 해서 밤 늦게 응급실에 가 봄. (셋째날은 울렁거림이 심해짐. 혹은 없어짐. 두통과 복통이 있음)


증상을 말했더니 CT 촬영이나 MRI 촬영을 해야 왜 그런지 알 수 있는데 검사가 아이들에겐 힘들 수 있고, 방사선 피폭 등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주며
보호자가 선택하라고 함. 그래서 그 순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폭풍 검색해 봄. 의사가 선택하라고 말 했다는건 안해도 된다는 의견이 더 강해보임.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이면 그런 소리 못 할 것 같음.  다행히 소아과의사선생님이 쓰신 아래의 글을 보고나니 해당되는 증상이 없어서 CT촬영은 안하기로 함.

 

응급실 담당 의사쌤도 아이의 증상과 움직임을 봐서는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배 아픈 증상에 대한 엑스레이만 찍어봄. 가스는 많이 안 찬 것 같으니 약 처방 해 주는거 받아서 집에 가 있다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 아프면 다시 오라고 함.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약 먹이고 재움.

 

 

 

약은 정장제와 울렁거림을 방지하는 약이었음.

 



10월3일

아침으로 죽을 조금 먹이고 약 먹임. 그 후에 잘 놀고 울렁거리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두통은 계속 있음. 열 나기 전에 머리가 아픈 느낌이랑 똑같다고 해서 열을 재봤더니 37.1도로 열은 안 남. 배를 눌러봐도 그 전처럼 심하게 아파하진 않음. 점심부터는 밥을 조금씩 먹임. 정장제 약을 먹어서인지 방귀를 계속 뀌고 편안해 보임. 

일주일 동안은 뛰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과격한 움직임을 하지 못하도록 주의시키고 충분한 휴식을 시킴. 먹는것도 소화가 잘 되는 것들로 가볍게 먹임.

그날 이후로 3일 정도는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했는데 서서히 사라짐. (휴.. 다행...)



아이가 머리를 부딪히고나서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으나 계속 두통과 울렁거림을 호소하니 너무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특히 머리 부분이라 무섭기도 하고요.  어쨌든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눈으로 보여드렸더니 속이 시원하긴 했어요. 응급실에서도 진료가 끝나니 집에 가서도 불안할 부모님들을 위해 이런 유입물을 주시더라고요. 이거 읽어 보고 집에 가서도 이상 소견이 있으면 응급실로 전화를 주거나 바로 오라고요.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봅니다.

 

▶머리를 다쳤을 때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증상(뇌진탕증상)

 

1.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깨기가 힘들 때(자는 동안에는 매 2시간마다 깨어 보십시오.)

2. 오심 또는 구토

3. 심한 두통, 경련 또는 발작

4. 코나 귀에서의 출혈 또는 물이 흘러나올 때

5. 팔이나 다리의 힘이 빠지고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때

6. 헛소리를 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때

7. 한쪽 동공(눈의 검은 눈동자)이 다른 쪽보다 현저히 클 때, 눈동자의 이상한 운동, 시야가 잘 안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일 때

8. 매우 느리거나 빠른 맥박수, 또는 숨 쉬는 것이 이상할 때

 

위의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뇌진탕 병원에 가기 전에 취해야 할 행동

 

1. 다친 부분에 부종이 있으면 얼음 찜질을 하되, 얼음이 직접적으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싸서 사용하도록 하세요. 치료에도 불구하고 부족이 크게 증가하면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2. 식사는 먹고 싶은 거나 마시고 싶은 것을 먹어도 되나, 최소 3일 동안은 술을 마셔서는 안됩니다.

3. 최소 첫날은 수면제나 아스피린이 들어 있는 약은 먹어서는 안됩니다.

 

 

 

뇌진탕(진탕 후 증후군)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환자는 계속적으로 두통, 현훈, 집중 장애, 기억력 장애 등 매우 막연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1년 후에 85~90%가 회복되지만 나머지 10~15%에서는 지속적인 진탕 후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신경외과, 신경과를 방문하여 적절히 투약하여 증상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은 수일 내지 수 개월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뇌진탕 자체를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강한 충격으로 인해 다른 뇌손상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머리를 세게 부딪힌 이후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구역질이나 구토와 같은 증세가 있다면 병원에 꼭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